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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불확실성 투성이 주식시장과 '패닉 리스트'의 중요성

입력 2025-06-25 10:07   수정 2025-06-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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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창 교보증권 이사
불확실성 투성이인 주식시장과 '패닉 리스트'의 중요성
투자자들은 과도한 자신감, 손실 회피, 처분 효과 등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곤 한다. 투자에서의 인지적 편향이다. 감정적 요인으로는 두려움이나 탐욕이 투자 결정을 왜곡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시장의 정보 전달 방식이나 경제적 환경이 행동에 영향을 미쳐 비정상적 상황을 만들곤 한다.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편향으로 인한 급등과 급락을 종종 만들어 낸다.

미국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많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고, 여러 석학들은 우려 섞인 경고를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관세 발표 후 급락과 급반등도 시장불안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트럼프의 관세에 대해 래리 서머스 교수는 "미국 경제 역사상 가장 큰 자해" "시장은 2차 세계 대전 후 가장 파괴적인 경제 정책에 반응 중"이라고 경고 했으며, 제이미 다이먼은 연례 주주 서한을 통해 "트럼프 관세로 인플레는 반등하고, 경기침체는 아직 불분명 하지만 성장은 분명히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 달리오는 "관세는 침체가 아니라 파국을 부르며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 직전"이라고 경고했다.

하워드 막스의 투자노트 'Nobody Knows'(Yet Again)를 다시 상기해야겠다.

"(위기 때는)누구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없었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제 결론을 게임처럼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는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종말을 자신 있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종말에 대비하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세상은 끝나지 않습니다. 투자자, 사업가, 학자, 정부 지도자들 모두 조언을 제공하겠지만, 그들 중 누구도 평균적인 지적인 관찰자보다 옳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지는 않습니다."

하워드 막스의 조언처럼 우리는 종종 예상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기간을 경험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시기에 어떤 판단을 하고 어떻게 대응했는가’에 따라 이후의 자산 평가액은 천지차이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경제가 하향하는 경기 사이클이 아닌 한, 외부 충격은 늘 기회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진 마샬은 그의 책 '주식 투자 7계명' 을 통해 이렇게 주장한다.

"이미 알려진 투자 방식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 그의 7계명 중 제1계명은 '패닉일 때가 기회이다. 패닉리스트를 갖고 있어야 한다'다. 시장이 외부 충격으로 단기 급락을 할 때, 즉 투자자들이 비이성적으로 대응함으로서 발생하는 비정상적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경우, 신규 매수하거나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종목 리스트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패닉리스트는 주식 투자에서 변하지 않을 투자 원칙, 즉 이익 성장이 큰 기업, 이익 성장이 지속 가능한 기업,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는 기업일 것이다. 그러나 단기 성과에서는 충격에 의해 시장 급락이 있었던 바로 직전에 가장 강했던 종목이다. 지난번 4월 초 관세발 급락 후 가장 강하게 상승하며 단기에 주가가 50% ~100% 상승한 주식들은 상반기 가장 강했던 조선, 방산, 원자력, 전력기기 섹터의 주도 종목들이었다.

주식투자의 성과는 지속적으로 매월, 매년 지속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수익은 진 마샬의 조언처럼 일반적인 시장에서, 잘 알려진 투자 방법으로 얻어지기 보다는 특별한 짧은 구간에서 얻어진다. 성장 섹터의 ETF를 분할 매수하여 장기 투자하는 방법의 극단의 한편에는 시장의 단기 충격을 이용한 수익률 극대화가 있다.

국내 시장은 조기 대선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며 단숨에 2600에서 3100을 넘기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강세는 지난 번 5월 14일 ‘한국 주식시장 (코스피) 상대 강세를 기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필자의 칼럼에서 설명하였던 이유들이 하나씩 실천되어 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 속 이슈들, 정책들에 따라 현재 시기의 주도 섹터와 주도 종목이 형성되고 있다. 만일 외부 충격에 의한 기회가 온다면 어떤 주식에 집중할 것인지의 ‘패닉리스트’를 다시 한번 정리해 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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