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 전문기업 에코비아가 다보링크 신사업부서 김광현 대표와 손잡고 친환경 생분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에코비아는 글로빅스의 PBS(Polybutylene Succinate)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제품화 기술에 대해 “단순한 원료 차원을 넘어선 특화된 레시피 기술이 접목된 결과물”이라며, 일회용 빨대 제조 시 일반 플라스틱과 동일한 외형을 유지하면서 자연 상온에서 분해되는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광현 다보링크 신사업부문 대표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원료지만, 이를 실제 제품화할 수 있는 곳은 글로빅스뿐”이라며 기술 난이도를 인정하고 최종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코비아는 한국기술평가원에 해당 기술의 객관적 가치를 평가받기 위한 정식 의뢰를 진행 중이며, 향후 다보링크가 추진하는 모든 신사업도 공식 공인기관의 검증 절차를 필수적으로 거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PBS는 석유 기반 원료를 다단계 정제 과정을 통해 생산, 자연 상온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신소재다. 학계에서도 ‘자연 생분해성이 우수한 소재’로 평가받고 있지만, 소재 특성상 제품화가 매우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글로빅스는 현재 일회용 빨대, 컵, 포크, 나이프, 배달용기, 농업용 멀칭 필름 등 다양한 제품군을 양산 중이다. 에코비아는 이들 전 품목에 대한 국내 최대 규모 생산설비 구축을 검토하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시에 대형 공장 부지를 준비 중이다.
에코비아 측은 “현 정부의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2024년 기준 약 95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5% 성장 중인 글로벌 생분해 소재 시장을 공략해 세계 시장 대응이 가능한 유일한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TUV, BPI, ABA 등 국제 인증을 제품별로 순차 획득한 뒤, 미국, 호주, 뉴질랜드, 홍콩, 중동, 유럽 등 주요 국가 기업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에코비아 관계자는 “글로빅스와 공동 개발한 PBS 생분해 소재 기반 친환경 일회용품은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혁신 제품으로, 인증 확보와 공인기관 검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신사업 모델로 확장할 것”이라며 “한국기술평가원 기술평가는 올해 3분기 진행될 예정이며, 인증 완료 직후 글로벌 공급계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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