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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총알 파편 70개 박힌 백구…"살아 있는 게 기적"

입력 2025-06-25 13:39   수정 2025-06-25 13:40


20대 남성들이 반려견에 비비탄을 쏜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산 가운데 온몸에 총알 파편 수십 개가 박힌 백구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VIP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최근 구조돼 해외입양을 준비하던 백구 '귀동이'의 몸에서 70개가 넘는 총알 파편이 발견됐다. 작은 구슬처럼 보이는 총알이 머리부터 가슴, 엉덩이, 다리 등 몸 구석구석에 박혀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안승엽 VIP동물의료센터 원장은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했다. 의료진은 정밀 검사를 거쳐 최근 산탄총 파편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3시간 정도 걸린 수술을 통해 26개의 파편을 제거했다. 모든 파편을 제거하기엔 장기 손상의 위험이 있었다.

수술을 받고 회복한 '귀동이'는 해외입양이 무산되면서 국내에서 함께할 가족을 기다리는 상태다. 귀동이를 구조한 도그어스플래닛 측은 "귀동이 얼굴에 상처가 조금 있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느껴지는 매력이 많다"며 "정말 좋은 가족이자 친구가 될 수 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했다.

최근 한 식당 개가 비비탄 공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공분을 사면서 백구 사연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8일 경남 거제에서 20대 남성 3명이 한 식당 개 4마리에 비비탄 수백발을 난사했다. 이에 1마리가 숨지고 2마리가 안구 등을 크게 다쳤다. 가해 남성 중에는 군인 2명도 포함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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