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71.54
1.78%)
코스닥
924.74
(5.09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손님이 돌아온다"…살아나는 소비심리에 커지는 '기대감'

입력 2025-06-26 07:30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내내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 등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면서다. 유통업계는 각종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매출을 끌어올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5월(101.8)보다 6.9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포인트 급락한 뒤 오르내리다가 4월(93.8)과 5월(101.8)에 이어 6월까지 석 달째 상승세다. 절대 수준은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경제 지표와 관련 높은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기준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지난달과 비교해 CCSI 6개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유통업계 대규모 프로모션도 소비심리 회복에 한몫했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내수 부진으로 침체됐던 패션의류 업황은 이달 들어 상반기 최대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무신사는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시작 70여 시간 만에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넘겼다. 통상 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 판매 수치로는 보기 드문 기록이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29cm도 이달 4일부터 열흘간 진행한 '2025 여름 이구위크'에서 거래액 900억원을 넘겼다.

패션 플랫폼 W컨셉 역시 6월 진행한 상반기 최대 행사 '더블유위크' 성과가 좋았다. W컨셉에 따르면 지난 1~15일 진행한 이번 행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오는 30일까지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행사 '2025 여름 직잭팟'을 진행한다. 9600여개 상점이 참여해 여름 신상품 및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최대 95% 할인가에 선보였다.

호텔업계의 경우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이후 고급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호텔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 이른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휴가객도 몰리면서 업계는 '호캉스 패키지' 상품을 내놔 모객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요 특급호텔의 주말 객실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7월 말~8월 초 극성수기를 피해 일찌감치 휴가를 보내려는 여행객이 늘어난 영향.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영장, 워터파크 등 물놀이 시설을 전년 대비 보름가량 앞당겨 개장하면서 방문객이 많아졌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흐름에 더해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일부 매출 견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여유 자금으로 소비 심리가 보다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추경은 온전히 소비 진작과 경기 부양이 목적으로 전반적인 소비 여력이 회복되며 유통 업종 전반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2020년 재난지원금 지급 시 백화점은 사용처에서 제외됐지만, 전반적 소비 회복에 따라 성장률이 반등했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