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동 지역 긴장 완화에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다만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충돌 불씨가 남은 상황 탓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61포인트(0.15%) 오른 3108.25에 거래를 마감했다. 0.78%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중동 지역의 '위태로운 휴전' 평가 속에 장중 3100선을 두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공방을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휴전은 이제 발효됐다. 위반하지 마라"라고 썼고,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폭탄들을 (이란에) 떨어뜨리지 말라. 당신들이 그렇게 하면 중대한 (휴전 합의) 위반이다"라고 경고했다.
지수 상승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끌었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73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5억원과 5599억원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2%와 2.69%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대와 4%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은 원자력사업 수혜 기대감이 계속되며 이날도 10.7% 뛰었다. 제주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에 모회사 신한은행이 참여한다는 소식 이후 10.69% 급등했다. 에이피알은 2분기 호실적 전망에 7.0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72포인트(0.34%) 내린 798.2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2548억원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6억원과 442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떨어진 반면 에코프로비엠,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는 올랐다. HLB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오른 1362.4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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