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입주민의 이주 없이 노후 공동주택의 생활 품질과 자산 가치를 높이는 ‘주거환경 개선 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어려운 단지가 주요 대상이다.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힐스테이트 2단지(투시도)와 프리미엄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신사업 협약식(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사업은 노후 단지를 이주 없이 리뉴얼해 신축 수준의 주거 품질과 프리미엄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젝트다. 현실적인 여건상 재건축이나 증축형 리모델링이 어려운 단지의 생활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건축 연한과 안전진단 통과 요건, 용적률 제한 등 각종 규제와 높은 분담금 등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단지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협약을 체결한 삼성힐스테이트 2단지(926가구)는 준공한 지 18년 된 아파트다. 주차장 누수, 노후 설비, 커뮤니티 공간 부족 등 노후 단지의 공통된 문제점을 갖고 있다.
공용부는 외벽과 주동 입구, 조경 및 커뮤니티 공간의 외관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지하 주차장 시스템, 전기차 화재 방지 설비, 스마트 출입 제어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아파트 실내는 층간소음 저감 구조, 고성능 창호, 에너지 절감 설비 등을 포함한 인테리어 공사를 희망 가구에 시행한다.
사업 진행 절차가 짧고 안정적인 것도 강점이다. 현대건설이 설계와 행정, 시공, 사후관리(AS)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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