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올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 0.8명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2030년 합계출산율 1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출생아 수가 매년 5%씩 늘어나야 하는 만큼, 강력한 정책 추진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25일 지방자치단체 결혼 만남 프로그램 담당 공무원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서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태어난 아기 수는 2만71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러한 긍정적 흐름이 지속되는 경우 올해 합계출산율은 0.79명(기존 전망치)을 넘어 0.80명을 달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혼인 건수도 1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데, 혼인은 보통 2년 가량의 시차를 두고 출산으로 이어지는 만큼 결혼·출산의 중요한 훈풍”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주 부위원장은 지금 통계에 박수치고 말 것이 아니라, 출산율 반등 모멘텀을 확고히 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 부위원장은 “경기부진,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맞바람이 커서 저출생 반전의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2030년 합계출산율 1명대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매년 5% 수준으로 출생아 수가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지난해 발표한 ‘저출생 추세반전 대책’을 더 강도 높게, 더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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