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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外人 투자자 등록' 또 발목

입력 2025-06-25 17:35   수정 2025-06-26 00:58

한국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실패하면서 ‘코스피 5000’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2014년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된 이후 11번째 도전에 실패했다.

MSCI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 증시의 신흥국 지위를 유지했다. MSCI는 “한국 주식시장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조치들의 이행 및 시장 채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는 지난해 18개 평가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마이너스’를 받았다. 올해는 공매도 접근성 항목이 ‘플러스’로 전환돼 마이너스 항목은 6개로 줄었다. △외환시장 자유화 △투자자 등록 및 계정 설정 △청산결제 △투자상품 가용성 등의 항목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MSCI는 매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한다. 이 같은 분류 기준에 따라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은 투자 자금 규모를 결정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그 규모를 최대 250억달러(약 34조원)로 전망했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코스피지수 5000 달성의 주요 조건으로 꼽히는 배경이다.

관찰대상국에도 들지 못했다. 한국은 1992년부터 신흥시장에 편입됐고 2008년 관찰대상국에 올랐으나 시장 접근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선진시장 등재에 실패했다. 2014년엔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됐다. MSCI는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등 일련의 개혁 조치가 시행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절차에는 여전히 운영상 어려움이 존재하고, 옴니버스 계좌 및 장외거래(OTC) 활용이 제한적이어서 관련 조치의 효과가 제약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당기준일 이전에 배당액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한 배당 절차를 개선했지만 이를 채택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달 주요 금융회사와 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 개설 요건 완화 등 외환시장 선진화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MSCI 선진국지수 진입을 추진해야 하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다”며 “국내는 물론 외국 자본이 국내 증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투자자 친화적인 시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만수/나수지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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