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20.56
(90.88
2.20%)
코스닥
932.59
(12.92
1.40%)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한국중부발전, 신재생 발전으로 에너지 영토 확장…인도네시아 이어 미국·유럽시장 진출

입력 2025-06-26 16:07   수정 2025-06-26 16:08


한국중부발전은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해외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종합 에너지기업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 11년 연속 해외 순이익 200억 돌파
25일 한국중부발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사업 순이익은 30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발전공기업 중 가장 많은 해외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11년 연속 해외사업 순이익 200억 이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달성한 순이익 중에서는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와 ‘땅까무스 수력발전소’가 각각 35억원, 46억원 등으로 성과가 좋았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서 쌓은 신뢰와 영향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해외 동반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로 전파하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도 성실히 이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부발전은 왐푸, 땅까무스에 이어 세 번째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DL이앤씨와 함께 ‘시보르빠 수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114MW(메가와트)급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와 공사 전반의 관리 업무가 핵심이다. 앞서 왐푸(45MW)와 땅까무스(55MW) 수력발전 사업을 잇는 성과다. 중부발전은 이번 시보르빠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분야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대한민국 기업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 “해외 경쟁력 강화 계기”
DL이앤씨는 이번 사업에서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건설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외 인프라 건설에 대한 축적된 경험과 다양한 해외 건설사와의 협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의 가격경쟁력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DL이앤씨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하며 신재생 사업 확산에도 기여하는 공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해외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하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토모와 美 신재생 공동 진출 MOU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미국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스미토모USA, 자회사 PPH와 함께 미국 신재생 및 가스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미국 내 신규 신재생·가스발전 사업의 개발, 기자재 조달,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전 과정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의 현지 자회사 ‘코미포 아메리카(KOMIPO America)’는 이미 텍사스에서 대규모 태양광 2건, 캘리포니아에서 ESS 사업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준공된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은 국산 기자재 약 1100억원어치를 수출하는 데 성공하며 정부의 수출 촉진 기조에 부응했다.

PPH는 2002년 설립된 스미토모USA 자회사로, 미국에서 4GW(기가와트) 규모의 신재생·가스발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3.5GW의 신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발전 운영 경험과 스미토모 측의 개발 역량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미국 외에도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서도 활발한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미국 내 신재생 및 가스발전 확장을 위한 기틀”이라며 “양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