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는 정보 싸움이다. 누가 더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진학사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대학 입시 결과 제대로 보는법' 자료를 26일 배포했다.
성적 기준이 평균 등급인지, 70%컷인지 50%컷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디가’는 주로 50%컷과 70%컷 기준으로 제공한다. 경희대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의 공식 자료는 합격자 평균, 등급 분포도 등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다 현실적인 성적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실질 경쟁률과 표면 경쟁률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서강대는 수능최저 충족 여부와 충원율까지 반영한 ‘최종 실질 경쟁률’을 공개한다. 2025학년도 기준 서강대 인문학부의 교과전형 경쟁률은 13.58대1이었지만 수능최저 충족자와 추가합격 인원을 반영한 실질 경쟁률은 1.45대1로 급감했다.
논술전형 역시 논술고사 미응시자와 수능최저 미충족자가 많아 실질 경쟁률이 훨씬 낮을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충원 정보는 단순 충원 인원이 아닌 충원 비율을 기준으로 분석해야 한다. 모집단위별 선발 인원이 매년 달라질 수 있어 단순한 숫자보다는 전체 선발 인원 대비 충원된 비율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은 충원 비율을 홈페이지에 직접 공개한다. 건국대나 한양대는 충원 인원만 공개하기 때문에 수험생이 직접 비율을 계산해야 한다. 이 또한 한 해 수치만 볼 것이 아니라 최근 3개년의 등락 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즉,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제시된 평균 등급은 '합격생들의 평균 교과 성적이 이 정도였다'는 의미일 뿐, 지원 자격이나 당락 기준은 아니다. 이를 잘못 해석해 '해당 등급 이상은 되어야 지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는 게 진학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어디가’는 자료 접근이 쉽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각 대학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입시결과 자료를 다운로드해 분석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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