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삼성전자의 가전 구독서비스는 소비자, 기업 모두에 윈윈(win-win)이 됩니다. 독일 등 유럽에서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가전구독 서비스는 소비자들은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가전의 라이프사이클 상으로 보면 소비자가 더 많은 비용을 내 양쪽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유럽에서도 조만간 이같은 서비스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가전구독서비스는 1인, 맞벌이 가구 증가에 힘입어 LG전자가 지난해 먼저 시작한 사업이다. 월 일정 구독료만 내면 최신 가전을 부담 없는 금액에 사용할 수 있어 1인가구나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 LG전자 연간 구독 매출(케어 매출 제외)은 지난해 1조6727억원으로 2023년 대비 73.7%나 증가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말부터 가전 구독 서비스 인공지능(AI) 구독 클럽을 운영 중이다.
린트너 CEO는 스마트홈도 유망 분야로 꼽았다. 그는 "스마트홈은 기술적으로 한국이 굉장히 앞서있는 부분"이라며 "IFA에서 작년에도 인기가 많았는데 올해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홈오토메이션과 커넥티비티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트너 CEO는 올해 IFA에 대해 "작년에 IFA 리브랜딩 계기로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며 "올해는 더 젊어질 것이고 더 미래지향적인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더 많은 AI를 보실 수 있을 텐데 특히 오토너머스 AI 솔루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IFA는 '미래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오는 9월 5∼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는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참가한다. 린트너 CEO는 "어떻게 하면 기술 변화를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할까 고민한 결과, 첫 번째 퍼즐은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지속가능성이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