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30일 07: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를 유지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중소형 공모주 위주로 형성되면서 삼성SDI 등 대규모 유상증자 거래를 주관한 증권사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결과 NH투자증권은 상반기에 ECM에서 9건의 거래를 맡아 9297억원 규모(27일 기준)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
2분기 최대 주식발행 거래였던 삼성SDI 유상증자(공모액 1조6549억원)를 다른 증권사들과 함께 대표 주관했다. 이 밖에 이수페타시스 유상증자(2825억원)와 원일티엔아이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2위는 KB증권이 차지했다. 총 9건의 대표 주관을 맡아 7845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1분기에 선두였으나 2분기에 삼성SDI 유상증자와 코어라인소프트 IPO(251억원) 두 건만 소화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8건, 6188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2분기에 삼성SDI 유상증자와 함께 이뮨온시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 2건의 중소형 IPO를 소화했다.
그 뒤로 미래에셋증권(9건·5816억원) 신한투자증권(2건·3537억원) 순이었다. 이들 역시 삼성SDI 유상증자를 공동 대표주관한 곳이다.
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 공모금액은 총 4조3963억원(26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8.2% 증가했다.
IPO 대표 주관 기준으로는 KB증권(4건·3187억원)이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2분기에 새로 추가한 IPO 실적은 없었다. 그 사이 미래에셋증권(8건·2506억원)이 달바글로벌(434억원)과 인투셀(255억원) IPO를 주관하며 그 뒤를 바짝 따라잡았다. 그 뒤로 모간스탠리·BofA메릴린치(각 1건·2457억원), 한국투자증권(6건·1766억원) 순이다.
상반기 IPO 공모금액은 총 1조7379억원(26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5722억원)보다 10.5% 늘었다. 공모주 시장 열기가 한풀 꺾였으나 3년만의 IPO 최대어였던 LG CNS(1조1994억원) 영향이 컸다.
올해 ECM 경쟁은 IPO 대어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유상증자 실적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하반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조9188억원) 포스코퓨처엠(1조1070억원) 등 조단위 유상증자가 예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다. 포스코퓨처엠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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