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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기다려 온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에도 테슬라 주가가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미래인 첨단 자율주행 기술과 현재인 전기차 판매량 급감 사이에서 투자자 고민이 깊어졌다는 분석이다.
2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22일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 이후 전날까지 1.7% 오르는 데 그쳤다. 출시 직후였던 23일 8.23% 급등했지만 이후 2거래일간 6.1% 하락했다.
로보택시 서비스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과속 등 일부 오류 외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승객이 편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테슬라의 현재 실적을 책임지고 있는 전기차 판매량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행보에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25% 증가했으나 테슬라만 40.2% 급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2년간 테슬라의 기술과 실적은 모두 놀라운 수준이었다”며 “지금은 기술이 뛰어나지만 실적은 실망스러운 종목이 됐다”고 분석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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