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10시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사진) 앞에는 1000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전 11시30분까지 입장하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롯데마트는 이날 구리유통종합시장 내부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열었다. 그랑그로서리는 롯데마트가 2023년 처음으로 선보인 식료품 특화 점포 유형이다. 식품 비중을 90% 이상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구리점은 식품 비중을 95%까지 확대했다. 임동훈 구리점 점장은 “집밥 수요가 높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한 층에서 모든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구리점 인근 상권의 30~40대 인구 구성비는 전국 대비 3.2%포인트, 3~4인 가구 비중도 8.7%포인트 높다.
구리시에 대형마트가 없었던 것도 이날 소비자들이 몰린 배경이다. 구리시 내에는 2021년 롯데마트 구리점 영업 종료 이후 대형마트가 없었다. 이후 해당 자리에 들어선 식자재 마트도 부실 운영으로 폐점해 대형마트 공백이 컸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구리점을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인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 동북부 핵심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30~40세대를 겨냥한 그랑그로서리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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