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정보 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는 ‘TIGER TOP10’(4178억원)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대형주에 투자하는 ETF다. 2위는 국내 방산주를 모은 ‘PLUS K방산’(1316억원), 3위는 ‘KODEX 고배당주’(865억원)였다. 자금 유입 상위를 모두 국내 주식형 ETF가 차지했다.
지난달까지 돈이 몰리던 ‘파킹형’ 상품에선 자금이 순유출되기 시작했다. 국내 머니마켓 ETF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는 지난달 7163억원이 몰렸지만 이달 들어 5655억원이 빠져나갔다. 최근 1년 기준으로 한 달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출됐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3415억원) 등 다른 대형 MMF ETF의 이달 자금 흐름도 순유출로 전환됐다. 머니마켓펀드는 기업어음(CP)이나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단기자금형 상품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피난처를 찾던 자금이 국내 주식형 상품으로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며 “지난 수년간 해외 주식형 상품이 돌풍을 일으켰으나 최근 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확 달라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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