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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팔면 24만원이 수수료”...자영업자들의 ‘한숨’

입력 2025-06-27 07:41  



서울의 치킨, 커피,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 절반이 배달 플랫폼에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 플랫폼으로 거둔 매출 중 플랫폼에 내는 수수료 비중은 무려 24%에 달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 186곳의 매출데이터를 바탕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는 POS 시스템 데이터(2023년 10월∼2024년 10월)를 기반으로 한 현장 조사(14곳)와 지난해 매출을 점주가 직접 기재하는 온라인 조사(172곳)로 각각 진행됐다.

조사 참여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의 매출 중 배달 플랫폼으로 거둔 비중이 4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매장(43.3%), 모바일상품권(7.9%) 순이었다.

배달 플랫폼과 모바일상품권 매출을 더 하면 56.7%로 절반 이상이라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플랫폼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수수료도 부담도 컸다. 작년 10월 기준 배달 플랫폼 매출 중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24.0%로, 1년 전(2023년 10월·17.1%) 대비 6.9%포인트 상승했다.

플랫폼 수수료는 배달 수수료(39.2%), 중개수수료(30.8%), 광고 수수료(19.7%) 등이다. 배달앱에서 상위 노출 경쟁이 심해지며 광고 수수료 비용이 늘어 점주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업비용 중 온라인플랫폼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0.8%였다. 치킨 업종은 플랫폼 수수료 비중이 17.5%로 인건비(15.2%)를 넘어섰다.

가맹점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8.7%였고 업종별로 커피(9.5%), 햄버거(9.4%), 치킨(6.5%) 등 순이었다. 플랫폼 수수료 부담이 높은 치킨 업종의 수익률이 가장 낮다고 시는 짚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가맹본부와 점주 간 수수료 분담 논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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