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승수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관세 및 경기 악화로 가전 수요가 부진해 HS(가전) 사업부의 이익 추정치를 30.3% 하향 조정한다"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과 TV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한 적자 전환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 역시 부정적인 환율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LG전자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와 41.2% 감소한 21조785억원, 704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인 9272억원을 24.1%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에도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양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LG전자의 사업 구조상 하반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피할 수 없다"며 "올해는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감익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감익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있다"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역대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근접해 있는 만큼, 단기 실적보다 내년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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