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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정지 풀리자마자…카카오페이, 10% 급락

입력 2025-06-27 17:42   수정 2025-06-28 00:35

카카오페이가 거래정지에서 해제되자마자 10% 넘게 급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불투명해진 영향이다.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심리도 악화했다.

카카오페이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23% 급락한 8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만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표적인 정책 수혜주로 꼽혔다.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대를 타고 지난 4일 이후 25일까지 약 150% 급등했다.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한국거래소는 24일 카카오페이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해 1거래일 거래를 정지했고, 26일에는 투자위험종목으로 분류해 다시 매매를 중단했다. 27일은 두 번째 거래정지 해제일이었다.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25일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전보고서’를 내고 “스테이블 코인은 금융 안정과 경제 전반에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과 준비자산에 관한 신뢰가 훼손되면 디페깅(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연동 자산의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과 대규모 상환 요구가 발생하면서 ‘코인런’(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주식 시장에서도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가 조정받고 있다. 미국 대표 스테이블코인 기업 서클은 24일 15.49% 하락한 데 이어 25일에도 10.79% 급락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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