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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조사 거부한 尹…특검 "조사 중단도 검토"

입력 2025-06-28 17:52   수정 2025-06-28 17:55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로 특별검사 조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전 조사에는 응했지만 오후 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자 교체를 요구하며 윤 전 대통령이 사실상 조사를 거부 중인 가운데 특검은 형사소송법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신문을 맡은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불법 체포’ 혐의로 고발된 인물이라며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사하는 격”이라고 주장하며 오후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은 이런 주장을 담은 입장문도 내놓았다.

특검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14분부터 12시 44분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체포 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오후 1시 30분 재개된 조사에는 조사실에 입실하지 않고 대기실에만 머물렀다. 박지영 특검보(사법연수원 29기)는 “재판받는 피고인이 방청석에만 앉아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출석을 거부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선 채명성( 36기)·송진호 변호사(40기) 2명이 조사에 입회한 상황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속해서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특검보는 “계속 평행선을 달릴 경우 대기실에 있을 필요도 없다”며 “조사 중단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은 행사하지 않은 박 총경의 질문에 직접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영상녹화에는 동의하지 않아 촬영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 특검보는 “조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당초 이날 체포 방해 혐의 조사를 마친 뒤,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의결 과정과 외환 혐의 등으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후 조사 무산으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오후에는 김정국 부장검사(35기), 조재철 부장검사(36기)가 연달에 국무회의 의결 및 외환 등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특검은 조사가 밤늦게 또는 새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늦은 밤이라도 조사를 계속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이 마련한 조사실 옆 대기 공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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