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생산 1.1% 감소…소매판매 석달째 반등 실패

5월 산업생산이 두달째 뒷걸음질쳤다. 석달째 소매판매는 바닥을 기고 있고, 설비투자는 마이너스다.

30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5(2020년=100)로 전달 대비 1.1% 줄었다. 4월(-0.8%)에 이어 두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제조업 생산은 광공업 부진 여파에 3%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0.1%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와 준내구재의 판매가 늘었지만, 화장품을 비롯한 비내구재 등이 줄면서 제자리걸음했다. 소매판매는 3월과 4월 두달 연속 감소했고, 1차 추경이 집행된 지난달에도 보합에 그쳤다.

설비투자는 4.7% 줄었다. 3월부터 석달 연속 마이너스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