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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한강벨트' 대형 수주전 본격화

입력 2025-06-30 08:43   수정 2025-06-30 08:44


하반기 건설사들이 서울 '한강벨트'를 놓고 대규모 수주전을 벌인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주목되는 곳은 서울 부촌의 대명사이자 강남의 '노른자 땅'인 압구정 2구역이다.

압구정동 434번지 일원에 14개 동,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2천57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2조7488억원이다. 올해 초 시공사를 선정한 한남4구역 공사비(약 1조6000억원)보다도 1조1000억원 더 많다.

재건축 대상인 1∼6구역 중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올 재건축 '최대어' 3구역 수주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사업지라 관심이 많다.

업계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2위인 현대건설과의 대결을 예고했지만 최근 참여 의사를 거뒀다. 조합 측 입찰 조건으로는 삼성물산의 시공 계획을 제대로 실행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이 유력하지만 삼성물산이 떠난 틈을 HDC현대산업개발이 노리고 있어 마냥 안심하긴 이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980년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4∼14차)를 건설한 압구정 '터줏대감' 건설사 격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3구역 수주의 전초전이라 불린 한남4구역에서 패했기 때문에 2구역은 절대 놓칠 수 없다. 때문에 2구역 입찰을 앞두고 '압구정 현대' 등 4건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현대고 인근의 교육부지 조성 계획을 밝히는 등 이례적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4지구 재개발 사업도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성수동은 강남권과 함께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사업 규모나 사업성도 강남 못지않다. 사업지는 성수동1가 72-10일대로, 4개 지구에 총 55개 동, 9428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사업 규모가 가장 큰 1지구에는 GS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3파전에 예고됐다.

GS건설에 성수1지구 수주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방배13구역, 신반포4지구 등 한때 강남에서 활발히 수주를 이어갔지만 인천 검단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을 겪으며 최근에는 강남권 수주 실적이 미미해서다.

급부상하는 사업지인 여의도에서는 다음 달 시공사 입찰 공고를 내는 대교아파트를 두고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다.

대우건설은 강남권 재진입의 발판이 될 강남 개포우성7차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물산을 꺾기 위해 파격 조건을 내놓는 등 의지가 강하다. 삼성물산도 글로벌 디자인 그룹과 손잡는 등 격전을 예고했다.

한편 주요 사업장 중에는 현재까지 개포우성7차(8월 23일)와 압구정2구역(9월 27일)의 시공사 선정일이 확정됐다. 이들 사업지에서 누가 승기를 잡느냐에 따라 다음 수주전의 흐름도 결정될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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