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대학이다. 여러 기관이 발표하는 대학 순위에서 부동의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의과대학, 공과대학, 사회과학대학 등 전공을 가리지 않고 우수한 학생들이 서울대에 입학한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지난달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서울대 캠퍼스를 방문했다. 서울대가 처음 설립된 1946년에는 법과대학 등 주요 단과 대학이 종로구 동숭동에 있었다. 그러다가 1975년 지금의 관악 캠퍼스로 이전했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은 서울대 재학생들과 캠퍼스 곳곳을 둘러보고 Q&A(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공부 방법과 대학 생활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나와 원래 15분 정도 예정했던 Q&A 시간이 25분가량 이어졌다. 서울대 캠퍼스가 여의도의 절반이 넘을 만큼 워낙 넓은 데다 도중에 비가 쏟아져 캠퍼스를 다 돌아보진 못했지만, 재학생 선배들로부터 알토란 같은 조언을 얻은 귀한 시간이었다.
by 유승호 기자
서울대 언니들에게 직접 들은 공부 팁

고연수 주니어 생글 기자
화성 치동초 5학년
서울대에 가서 재학생 언니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은 이야기는 언니들의 공부 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세 가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첫째로 쉬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다. 쉬는 곳과 공부하는 곳이 같으면 공부를 하다가도 자꾸 쉬고 싶어지기 때문에 쉬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을 따로따로 마련하라는 얘기였다.
둘째로 목표를 높게 잡는 것이다. 목표를 높게 잡고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만약 목표에 못 미치더라도 목표가 높았기 때문에 처음에 기대한 것보다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셋째로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한 언니는 초등학교 때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을 전부 다 읽는 것을 목표로 도전했다고 한다. 책을 읽고 리스트를 정리하다 보니 3년 만에 모든 책을 다 읽었고, 그것이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나도 언니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꼭 실천해서 언니들처럼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

공부 잘하려면 책·신문 많이 읽으래요

강희윤 주니어 생글 기자
남양주 진접초 5학년
서울대 정문에 가니 ‘샤’ 모양으로 알려진 구조물이 주니어 생글 기자단을 반겨 줬다. 이 구조물은 1978년에 세워졌다. 국립의 ‘ㄱ’, 서울의 ‘ㅅ’, 대학교의 ‘ㄷ’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정문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을 시작으로 캠퍼스 곳곳을 탐방했다. 서울대 미술관에는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서울대 미대 학생들의 졸업 작품도 전시한다고 한다. 규장각에는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여러 작품이 있었다. 책에서만 보던 <삼국 유사>도 볼 수 있었다.
서울대 선배님 두 분과 Q&A 시간을 가졌다. 어떻게 공부하면 서울대에 갈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 두 분의 공통점은 책을 즐겨 읽으면서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고,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다는 점이다. 소설책, 신문 등을 항상 가까이하라고 하셨다. 나도 책과 주니어 생글생글을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중에 비가 워낙 많이 와서 더 많은 곳을 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 서울대를 둘러보고 선배님들도 만나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

서울대 정문에 있는 ‘샤’의 의미

최지후 주니어 생글 기자
의왕 백운호수초 6학년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에 취재하러 갔다. 서울대 정문엔 커다란 ‘샤’ 자 모양의 기둥이 서 있다. 샤는 ‘국립 서울대학교’의 머리글자인 ‘ㄱ’, ‘ㅅ’, ‘ㄷ’을 따서 만든 것이다.
경영대, 사회과학대 등 주요 단과 대학과 서울대 미술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경영대는 회사 운영과 경영에 대해 배우는 학과다. 사회과학대에는 경제학과가 있다. 경제학과와 경영학과는 비슷해 보이지만, 경제학은 경제 원리를 배우고 수학을 이용해 그래프도 많이 그려 가면서 공부해야 하는 학과라고 한다.
캠퍼스 탐방 후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캠퍼스를 안내해준 선배들과 Q&A 시간을 가졌다. 선배들이 중고등학교 때 어떻게 공부했는지 듣고, 대학 입시 제도에 따른 공부 방법에 대해 들었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서울대 입학’ 꿈이 생겼어요

손겸 주니어 생글 기자
대전 새로남기독학교 5학년
서울대는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교입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인재를 길러냈습니다. 서울대 캠퍼스는 관악산 아래에 있습니다. 넓이가 에버랜드의 2배 정도 됩니다. 저는 서울대 캠퍼스를 둘러보고 재학생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울대 미술관과 경영대학, 사회과학대학, 음악대학, 미술대학, 규장각, 학생회관, 중앙도서관까지 서울대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재학생 선배들과의 Q&A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서울대가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선배들은 “좋은 논문을 많이 발표하는 교수님들과 실력 있는 졸업생들 덕분에 서울대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답하셨습니다. 또 “반도체와 인공 지능(AI) 등을 연구하는 새로운 학과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공부에 관한 꿀팁도 많이 알려 주셨는데,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힘들 때는 크게 웃어 보기와 공부를 억지로 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는 것입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저도 서울대에 들어가고 싶다는 꿈이 더 커졌습니다.

캠퍼스 안에 시내버스가 다니는 대학

류지안 주니어 생글 기자
안양 호원초 6학년
여러분은 서울대에 대해 알고 있나요? 저는 서울대도 우리가 다니는 초등학교처럼 한 건물에서 모든 수업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 보니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규모가 엄청나게 컸습니다. 서울대 안에 시내버스가 다닐 정도였습니다. 학교 안에 버스가 다닌다고 생각하니 무척 신기했습니다. 서울대에는 규장각 박물관도 있습니다. 대학 내에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도 신기했습니다.
서울대에 다니는 언니들에게 공부 방법 등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언니들은 “공부는 침대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해야 한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침대가 가까이에 있으면 자꾸 눕고 싶고 자고 싶기 때문입니다. 서울대에 다니는 사람은 모두 대단해 보였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서울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진짜 서울대 학생이 되어 서울대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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