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에너빌리티가 정책 기대감에 30일 장 초반 증시에서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5700원(8.66%)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7만4100원까지 뛰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최근 원자력 사업 수혜가 부각된 것에 더해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지명된 데 따른 정책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신임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김 사장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한국은행 국제경제부장,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을 거쳐 2018년 두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후보자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을 놓고 국내 기업들이 힘을 합친 '팀코리아' 진영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두산 측 마케팅을 주도했고, 카자흐스탄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한 원전 외교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기재부 재직 시절에도 산업·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인물로 평가받았다. 글로벌 경제 흐름과 산업 구조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온 경험이 장관직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는 기재부 정책기획관을 거쳤으며 한국은행 근무 당시 특별공로상을 받는 등 열정 있는 관료로 인정받았다"며 "경제 관료 역량과 실물 경제 핵심 인재로서 지금은 성장에 집중할 때라는 대통령의 철학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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