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이앤씨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AA- (안정적)’ 회사채 신용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DL이앤씨는 2019년 6월 이후 7년 연속 AA- 등급을 유지했다.
3대 신용평가사는 평가보고서를 통해 DL이앤씨의 시장 지위와 시공 경험, 다각화한 포트폴리오, 수주 잔고 등을 이번 등급 평가의 근거로 제시했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DL이앤씨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이 길어지면서 건설업계 경영환경이 어려워졌음에도 위기관리 능력과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및 실적 회복을 보인다.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4.5%로 1.3%포인트 올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작년 말 대비 552억원 늘어난 2조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 늘어난 1조202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DL이앤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규모는 1분기 말 연결기준 약 1조5500억원이다. 이 중 도시정비사업 관련 보증은 약 8600억원이다. 사업 기간에 맞춰 조달한 장기자금인 만큼 차환 리스크는 사실상 없다는 게 DL이앤씨 입장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유동자산이 유동부채 대비 154% 수준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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