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지수펀드(ETF)는 왜 이상적인 금융 상품으로 불릴까.”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으며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출간된 <성공적인 개인 투자를 위한 ETF 안내서>는 개인 투자자의 가장 이상적인 투자처로 ETF를 꼽는다. 저자는 “ETF는 가장 완벽한 금융 상품이자, 장기적으로 우월한 투자 전략”이라고 단언한다. 장중 거래, 확장성, 비용 효과, 투명성 등 ETF의 6가지 핵심 상품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ETF 입문서’를 표방한다. 그림과 도표로 쉽게 설명한 게 특징이다.
주식 투자에 관심이 생겼어도 언제 어떤 상품에 손을 대야 할 지 막막한 게 개인 투자자의 심경이다. 이 책은 ETF가 개별 주식 투자보다 왜 수익률이 높은지에 관해 설명한다. 미국 주식 가운데 지난 90년간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4%뿐이었다. 장기 투자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가 4%의 종목을 골라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저자는 “건초 더미에서 4%에 해당하는 바늘을 찾기보다 건초 더미 전체를 사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한다. 주식 시장에선 장기 투자가 미덕으로 여겨지지만, 실제 수익을 내는 투자자는 별로 없다. 이 함정에서 빠져나오려면 ETF 투자가 ‘정석’이라는 주장이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ETF를 고르는 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거쳐 글로벌 투자회사 아이언그레이에 몸담고 있다. 금융업과 기술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왔다. 수많은 투자 상품을 경험한 저자가 ETF를 강조하는 이유를 책 속에 녹여냈다. 저자는 “좋은 금융 상품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명확하게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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