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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성북동 별서' 내 목조 건물 반소…진화 위해 지붕 해체 [종합]

입력 2025-06-30 17:17   수정 2025-06-30 17:33


서울 성북구 소재 명승인 ‘성북동 별서’ 구역 내 목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가 3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조선시대에 조성된 전통 민가 정원으로, 갑신정변 당시 명성황후의 피난처로도 쓰인 곳이다.

성북소방서는 30일 오후 12시 45분께 “성북동 별서 구역 안의 한옥 건물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오후 1시 43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화재 현장에는 굴착기와 포크레인 등 장비 42대와 인력 154명이 동원됐다.

별서 구역 내 불이 난 건물은 ‘송석정’으로, 1950년대에 신축된 개인 소유 건물이다. 송석정 건물 기둥이 심하게 타 반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건물의 우측 뒷면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기와 위쪽에서 연기가 발생해 지붕을 해체하는 ‘파괴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 기와 아랫부분이 석회로 된 탓에 지붕 내부로 물이 침투하지 않아 해체 작업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오후 3시 56분께 초진됐다. 이 불로 송석정 내부의 의자, 탁자 등 집기류 60%가량이 소실됐으며 나머지 40%는 외부로 반출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성락원’으로도 불린 성북동 별서는 민가 정원 요소의 원형이 잘 남아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2020년 별서 전체가 명승(제118호)으로 지정되면서 시에서 송석정에 대한 매입을 준비 중이었다. 시와 국가유산청은 원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예산을 투입하는 등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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