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수도권 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4616가구로 4월 대비 2.0% 증가했다. 인천은 1588가구로 전달 대비 2.8% 감소했지만, 서울은 692가구로 한 달 새 7.1% 증가했다. 경기 역시 91가구 늘어난 2336가구를 기록했다. 지방은 2.3% 증가한 2만2397가구로 집계됐다. 전북이 1049가구로 한 달 새 42.3% 급증했다. 광주(20.1%)와 부산(5.4%)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준공 후 미분양은 주택을 공급하는 건설사의 재무 부담으로 작용한다. 올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중견 건설사가 11곳으로 늘어나는 등 건설업계가 그만큼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폐업한 종합건설사는 전국 214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6곳)보다 9.18% 증가했다.
건설경기 악화로 지방의 주택 공급 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5월 기준 누적 주택 인허가 실적은 6만167가구로 지난해(5만1263가구) 대비 17.4% 증가했다. 그러나 대부분 증가 물량이 서울에 몰리면서 서울에서만 83.6% 늘어났다. 지방은 5만271가구로 지난해(7만4711가구)보다 32.7% 급감했다.
착공 실적은 전국 4만521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3350가구) 대비 28.6% 감소했다. 서울의 누적 실적은 지난해보다 1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비수도권 실적은 32.7% 줄어들었다. 분양 역시 같은 기간 서울이 7.7% 감소할 때 비수도권에선 61.0% 줄었다. 올해 들어 서울 주택 준공 실적은 2만244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0% 증가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10만6637가구에서 8만6573가구로 18.8% 급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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