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지난 한 달간 118.98% 급등했다. 이날 종가는 3만1450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지난 4일 26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최종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기간 67.03% 뛰었다. 이 회사 김정관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이날 KB금융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로 뛰어올랐다.
이 밖에 발전 설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전KPS(43.10%)를 비롯해 효성중공업(39.87%)과 같이 변압기 등을 제조하는 기업도 지난 한 달간 강세를 보였다.
7월 8일 미국 상호관세 유예 만료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증권가에선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외적으로 전력기기 공급 부족이 여전해 공급자 우위 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새 정부가 AI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재생에너지 정책을 확대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력기기 공급 부족 상황에서 관세까지 부과된다면 전력기기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증설 효과에 힘입어 고성장 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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