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1일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14만원으로 높였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을 계기로 방산 부문의 재평가가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구리 가격도 강세를 보여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직전 거래일 풍산의 종가는 12만8700원이다.
이 증권사 이태환 연구원은 "이스라엘-이란 전쟁 발발 후 소모성 탄약·미사일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풍산의 방산 사업 가치도 재평가받는 데 성공했다"며 "비교적 조기에 휴전이 합의되며 풍산의 연간 납품 계획에 특별한 변동은 없었지만, 각국의 군비 지출이 본격화하며 풍산의 수출 비중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구리 가격은 작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t당 1만달러를 상향 돌파했다"며 "구조적 수요 증가,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구리를 먼저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750억원, 11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풍산의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2분기 방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약 20%로 추정된다. 수출 비중이 60%로 높게 설정됐기 때문"이라며 "2분기 평균 구리 가격도 t당 9481달러로 전 분기 대비 4.4%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