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주회사 주가가 상법 개정안 처리 이후 수혜 기대감에 1일 증시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SK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6.6%) 오른 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22만1500원까지 뛰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CJ(5.61%), LS(5.33%), 세아홀딩스(8.53%), 영원무역홀딩스(1.37%), 아모레퍼시픽홀딩스(0.42%) 등도 이날 상승하면서 최근 1년 내 주가가 가장 높은 수준까지 도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경제 6단체 간담회를 열고 상법 개정에 대한 경제계의 우려를 추가로 청취했다. 민주당은 법사위 등에서 추가 논의를 거쳐 오는 3일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상법개정에 원칙적으로 반대했던 국민의힘도 기존 입장을 벗어나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 시 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인 비상장 자회사 가치 및 일반 주주의 의결권 가치가 지주사 가치에 온전히 반영될 것"이라며 "이사의 충실의무에 주주가 포함되면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이나 합병 가능성은 낮아지고, 지주사는 비상장 자회사를 통해 성장해 그 가치를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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