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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지속가능성 공시 시행중인 EU 기업, 한국에 시사점 줄 것”

입력 2025-07-01 13:57   수정 2025-07-01 16:06

이 기사는 07월 01일 13: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일PwC가 ‘2025 유럽연합(EU) 기업의 CSRD 보고 현황’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EU에서 기업지속가능성공시지침(CSRD)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ESG 전략 수립에 참고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AI 기반 분석 도구와 내부 전문가 검토를 통해 250개 EU 기업 보고서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산업별로 나타나는 주요 경향과 국내 기업을 위한 핵심 과제를 제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업의 70% 이상이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 속한다. 보고서는 제도 도입 초기 단계에서 기업 간 보고 수준에 뚜렷한 차이가 존재하며, 여러 기업이 새로운 보고 체계에 적응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별로 공시 주제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지만, 기후변화, 임직원, 비즈니스 수행 관련 항목은 대부분의 기업이 공통적으로 다룬 핵심 주제로 나타났다. 특히 기후변화 관련 공시가 전혀 없었던 기업은 전체 250개 중 단 2곳에 불과했으며, 이들 기업은 해당 주제가 자사 또는 이해관계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판단 근거를 보고서에 명확히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기업은 CSRD 기준에 따라 지속가능성 이슈가 재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리스크 중심으로 공시했으며, 특히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관련 항목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일부 기업은 기후 대응, 사회적 인식 변화,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식별해 공시했으나, 대기업 중 일부는 기회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또한 기업들은 가치사슬 전반에서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긍정적 영향보다 더 많이 공시했으며 금융업만이 긍정적 영향 공시가 더 많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다수 기업은 이런 사회·환경적 영향이 재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연결하지 않았으나, 주요 국가들이 자국 공시 기준으로 채택하거나 참조하고 있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지속가능성공시기준(IFRS S1·S2)에서는 연결 공시가 요구된다. .

보고서는 스코프3(Scope 3), 사이버보안 등 새롭게 부각되는 공시 주제와 인증 현황도 함께 분석했다. 스코프3 배출 공시에서는 출장, 연료 및 에너지 활동 등 공통 항목 외에도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공시가 확인됐다. 지침에서 요구하는 기준 외의 개별 이슈에 대한 공시도 일부 나타났다. 사이버 보안 관련 공시는 전체 기업의 20%에서 이뤄졌으며, AI 관련 공시는 2%, 세금 관련 공시는 5% 수준이었다.

한국 기업이 확인해야 할 세 가지 핵심 과제로 △선제적 공시 준비 △지속가능성 보고서의 전략적 활용 △산업 특성과 전략을 반영한 맞춤형 공시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단순한 공시 수단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보고 데이터는 제품 개발, 에너지 효율, 공급망 재편, 세무 전략 등 다양한 의사결정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이러한 전략적 활용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티븐 강 삼일PwC 지속가능성 플랫폼 리더는 “EU 기업들은 이미 지속가능성을 경영 전략에 통합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도 이를 참고해 자사에 맞는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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