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오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 통화를 했다. UAE는 한국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는 에너지 교역국 중 하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무함마드 대통의 취임 축하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며 “한국과 UAE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전방위로 발전하는 양국 관계를 더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확대하자는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첨단기술, 국방·방산, 원자력 발전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주한 바 있어 추가 협력이 기대된다. 게다가 UAE는 LIG넥스원의 요격 미사일인 천궁 II를 수입하는 등 한국 방산 수출 무대이기도 하다.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L-SAM)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정상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서 직접 만나 양국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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