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코스메카코리아가 전날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 3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다. 매년 성장세를 타고 있다. 매출은 2022년 3994억원, 2023년 4407억원, 2024년 5243억원을 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 수주가 늘어난 영향이다. 영업이익도 2022년 104억원, 2023년 291억원, 2024년 603억원으로 증가했다.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4월 9일 3만9400원에서 이날 6만500원으로 54%가량 상승했다. 증시에서 ‘K뷰티’가 주목받으며 관련 업종의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이전 상장은 기업 위상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사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모두 코스닥에 상장한 뒤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많다. 이전에 성공하면 위험도가 높은 시장으로 분류되는 코스닥과는 달리 ‘큰손’으로 꼽히는 기관의 자금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예비심사 신청이 접수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작년에는 포스코DX, 엘앤에프, 파라다이스 등이 이전 상장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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