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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합병…"2030년 매출 15조 글로벌 톱 될 것"

입력 2025-07-01 17:35   수정 2025-07-02 01:11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들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한다. 두 회사를 하나로 합쳐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에 따른 결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8조원대인 매출을 2030년 14조8000억원으로 키워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이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 회사 이름은 ‘HD건설기계’(가칭)로 정했다. HD현대건설기계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HD현대인프라코어가 편입되는 방식으로 합병이 이뤄진다.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0.1621707주가 배정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9월 16일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 HD건설기계로 출범할 예정이다.

합병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경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시장의 요구에 더욱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됐다.

HD건설기계는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 수익원 다변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하고 지역별로 생산체계를 전문화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소형 장비 사업 확대를 통해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아우르는 건설장비 풀 라인업도 갖춰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HD건설기계의 브랜드는 현재 양사가 쓰고 있는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등을 모두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비롯해 엔진과 애프터마켓(AM) 등 전 영역의 고른 성장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기업 수준인 매출 14조8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HD현대그룹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조영철 사장은 “이번 합병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돼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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