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는 1일 충남 천안시 구성동에 중고차 경매장 ‘SK렌터카 오토옥션’을 열었다고 밝혔다. 중고차 매매 단지인 ‘천안 오토아레나’가 있던 곳으로 SK렌터카는 지난 2월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이 부지를 산 뒤 5개월간 리모델링을 거쳤다. SK렌터카는 그동안 자체 경매장을 두지 않고 외부 경매장에서 보유 차량을 매각해 왔다.
오토옥션은 지하 3층~지상 4층에 연면적 약 8만9000㎡로 국내 최대 규모다. 주차 가능 대수는 3000대다. 단순 경매뿐 아니라 차량 성능 점검, 판금·도장, 차량 내·외부 클리닝, 전기차 배터리 성능 인증 등 전 과정을 경매장 안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경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 이뤄지고 회당 1000대 규모의 차량이 출품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3~6년 경과 차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대기업 등 법인 고객이 주로 사용하던 장기렌터카 등을 출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렌터카는 ‘출품 차량 2만 대’ ‘낙찰률 70% 이상’을 올해 목표로 정했다. 회원사를 1000개 이상 확보해 외부 차량도 경매로 출품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분기 SK렌터카 매출은 3573억원으로 이 중 28%(987억원)가 중고차 판매에서 나왔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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