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SDI 사장(사진)은 1일 “어려운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드러나는데, 우리의 저력과 가능성을 믿고 힘을 모으면 머지않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 시장은 이날 경기 용인 본사에서 열린 창립 55주년 기념식에서 주요 경영진과 사업부별로 우수한 성과를 낸 ‘SDI인상’ 수상자, 장기근속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요즘 밤잠을 설칠 때가 많다.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중국 기업의 배터리 공세 확대 등 경영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임직원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그러면서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와 제조 경쟁력 재건, 극판·조립·팩 기술 정상화, 전자재료 신사업 성공이 필요하다”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엔지니어 출신 기술 전문가인 최 사장은 캐즘을 극복할 구원투수로 지목돼 지난해 11월 삼성SDI 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우리는 할 수 있고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제가 먼저 앞장서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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