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우울증 여부를 인공지능(AI)으로 판별하는 의료기기 개발이 추진 중이다.
1일 산케이신문은 일본의 제3섹터 연구소인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 등 연구팀이 일본 당국으로부터 의료기기에 대한 1단계 승인을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찍은 약 700명의 뇌 영상 데이터를 축적, 우울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을 수치화해 AI로 판별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봄 2단계 승인을 취득해 2027년 의료보험 적용을 받는 것이 목표다.
이 기기가 출시되면 AI가 해석한 결과를 토대로 의사가 우울증을 진단할 수 있게 되고, 현재 이 기기의 우울증 판별 정밀도는 약 70% 정도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한편, 연구팀은 조현병이나 자폐증도 수치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한 번의 측정으로 복수의 정신 질환이나 장애를 평가할 수 있는 AI 시스템 구축도 목표 중 하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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