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트럼프-머스크 갈등 속 혼조
간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간의 갈등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0.91% 올랐습니다.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11%와 0.82%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SNS에 "정부효율부(DOGE)가 머스크 CEO가 이끄는 기업들이 받은 정부 보조금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머스크가 최근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을 "광기이자 파괴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어제보다 5.34% 떨어졌습니다.
◆"상호관세 유예 연장 생각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일까지인 상호관세 유예 기간의 연장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밝혀 오는 9일부터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새벽 플로리다주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일본에 대해 일본과 합의를 할지 확신을 못하겠다며 일본산 수입품에 30%나 3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월 일본에 대해 발표한 24%의 상호관세율보다 높여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SNS에 올린 글에서도 일본이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미국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일본에 무역과 관련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사소위, 오늘 상법 개정안 심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오늘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심사합니다. 개정안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넓혔고, 상장회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조항 등을 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4일 전까지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전향적 검토에 나서겠지만 기업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양당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조항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건희·채 상병 특검, 오늘 수사 개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이 오늘 광화문 빌딩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합니다. 김건희 특검은 검찰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고발사주, 건진법사,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관련 자료를 이첩받고 수사 준비를 이어왔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소환조사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을 살피는 채 상병 특검팀도 오늘 서초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본격 시작합니다. 오늘 오후 2시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첫 조사자로 부를 예정입니다.
◆이어지는 '찜통더위'…최고기온 36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예보됐습니다.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온열질환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 경상권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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