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S&P500 지수가 이번 6월 말 기준 6204를 기록하면서 전고점(6144)을 넘어섰다. 최근 기업이익 증가율 전망은 소폭 둔화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견조하고 투자심리도 극단적 비관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을 하나 더 들면 시중 유동성 상황이다. 경제 및 기업 펀더멘털이 더욱 중요하겠지만 풍부한 시중 유동성은 펀더멘털과 주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시중 유동성을 통화량, 실질금리, 금융환경지수 관점에서 점검해 보자.
[표1]은 2004년 초 이래 전년 동월 대비 은행여신 증가율과 통화량 M2 증가율이다. 일반적으로 이들 증가율이 상승하는 경우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었고 증가율이 고점에서 하락하는 경우 경기침체가 시작되었다.
올해 5월 말 기준 통화량 증가율은 4.5%로 2004년 초 이래 장기평균인 6.3%를 여유있게 밑도는 수준에서 오르고 있고 은행여신 증가율 역시 장기평균 아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두 지표 모두 과열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통화량 측면에서 시중 유동성 확대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표2]는 2004년 초 이래 미국 실질금리(기준금리-인플레이션율)이며 실질금리 추정치 계산에서 기준금리는 페드워치 전망을, 인플레이션율은 뉴욕연준 물가전망 조사결과를 활용하였다.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과 경제주체의 체감도를 고려하면 명목금리보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금리가 더욱 중요하다. 실질금리는 2024년 8월을 고점으로 하락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4.50~4.25%이며 6월 말 기준 페드워치 추정치에 의하면 향후 1년간 4차례(1.0%) 기준금리가 인하되어 3.50~3.2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기준금리 전망에서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전망인 3.2%를 빼면 실질금리는 0.2% 수준으로 매우 완화적 금융환경이 예상되고 있다.
[표3]은 2004년 초 이래 하이일드(신용등급 BB 이하 투기등급채권) 가산금리와 시카고 금융환경지수 추이이다. 특히 가산금리는 신용도가 취약한 기업의 자금조달 용이성을 보여주는 척도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가산금리는 올해 4월 초 관세전쟁 개시 후 급등했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금융시장 환경의 완화 정도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카고 금융환경지수는 최근 관세전쟁 이전보다 하락하여 완화적 금융환경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시장 유동성과 자금조달 용이성 지표를 종합하면 향후 금융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강한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금융환경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투자에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오대정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무, C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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