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5.3% 뛴 16만89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5% 넘는 상승은 지난 4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셀트리온제약도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8.18% 급등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5.37% 올랐고 삼천당제약(7.06%), 리가켐바이오(6.3%), 보로노이(5.92%) 등도 크게 상승했다.증권가에서는 조선·방위산업·원전·인터넷 등 기존 주도 업종의 주가 조정 상황에서 매수 자금이 제약·바이오주로 이동했다고 해석했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HD한국조선해양(-5.75%), 한국전력(-5.27%), 네이버(-3.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8%) 등은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헬스케어 업종에 자금이 몰리면서 한동안 ‘포모(FOMO·소외 공포증)’에 시달리던 투자자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키 맞추기’ 장세가 나타나면 바이오주가 다시 집중 조명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국거래소 헬스케어지수는 최근 한 달간 KRX 증권(26.92%), 정보기술(17.71%), 기계장비(17.54%) 등 대부분 업종지수가 급등하는 동안 3.08% 오르는 데 그쳤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월 횡보장은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 등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의 조정을 돌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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