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자산운용업계 AUM 1위는 삼성자산운용(391조9256억원)이었다. 올 들어 33조3324억원 늘었다.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224조5719억원)으로 상반기 운용자산이 21조9979억원 증가했다. KB자산운용(165조2452억원), 신한자산운용(140조1507억원), 한화자산운용(116조6245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83조686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71조912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처음 200조원을 넘어선 ETF 시장에선 순위 다툼이 가열됐다. 삼성운용은 올초 38.23%이던 점유율을 상반기 말 38.67%로 늘리며 2위 미래에셋운용과의 격차를 벌렸다. 운용자산 증가를 이끈 건 ‘KODEX 머니마켓액티브’였다. 상반기에만 2조4279억원이 순유입됐다. 시장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점유율 33.55%)이었다. 연초 대비 순자산은 7조7000억원 불어났다. 이 회사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TIGER 미국S&P500’(1조3504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처음 3위로 올라선 한국투자신탁운용(7.79%)은 4위 KB자산운용(7.77%)과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5위는 신한자산운용(3.70%)이었다. 단기자금용 투자처인 ‘SOL 초단기채권액티브’(3693억원)를 비롯해 ‘SOL 미국AI소프트웨어’(1411억원), ‘SOL 조선TOP3플러스’(1370억원) 등 시장 주도주에 투자하는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한화자산운용(2.70%)은 지난해 말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상반기 ETF 수익률 1위를 기록한 ‘PLUS K방산’(149%)에 4513억원이 몰리며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한화운용은 ‘PLUS 한화그룹주’(118.26%·3위), ‘PLUS 태양광&ESS’(85.86%·9위), ‘PLUS 우주항공&UAM’(75.86%·10위) 등 상반기 ETF 수익률 ‘톱10’ 중 4개를 휩쓸었다.
7위 키움투자자산운용(2.21%)은 채권형 위주로 몸집을 불렸다. ‘KIWOOM 국고채10년’(2021억원), ‘KIWOOM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1125억원)에 가장 많은 돈이 유입됐다.
2위는 스팍스자산운용의 ‘스팍스한국엄선’(63.23%)이었다. 다음으로 디에스자산운용의 ‘디에스Maestro’(59.08%),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핀셋중소형’(58.18%), 브이아이자산운용의 ‘브이아이혁신기업’(54.81%), 흥국자산운용의 ‘흥국다이나믹그로스’(52.92%), KCGI자산운용의 ‘케이씨지아이더우먼’(52.82%) 등 순이었다. 수익률 1위부터 7위까지 전부 중소형사 펀드가 차지했다.
해외 주식형 부문에선 ‘금(金) 펀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해외 주식형 공모펀드는 아이엠자산운용의 ‘iM에셋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H)’(45.49%)이었다. 2008년 설정된 이 펀드는 블랙록 ‘BGF 월드골드펀드’의 재간접형 상품이다. 2위는 40.6%를 기록한 IBK자산운용의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이었다. 3위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글로벌우주항공증권자투자신탁(H)’으로 40.46%의 수익을 냈다.
최만수/나수지/양지윤 기자 bebop@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