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티알 대표는 2일 “가볍고 간편하며 폐 기능까지 정확히 측정하는 혁신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티알이 개발한 폐 기능 검진기 ‘더 스피로킷’(사진)은 올해 상반기 ‘으뜸중기 제품’으로 뽑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경제신문사 등은 상품성 있는 중소기업 제품을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해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티알은 물리치료학을 전공한 김 대표가 2020년 창업한 의료기기 회사다. 더 스피로킷은 3차 의료기관, 대학병원에서만 보유하던 폐 기능 검진기를 소형화한 제품이다. 입으로 기기 호스를 물고 호흡하면 폐 질환 여부와 경중 등을 판단할 수 있다. 10~20분 걸리던 소요 시간을 5분 이내로 단축해 피검사자의 피로도를 낮췄다.
이 제품의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다. 환자가 호흡하면 AI가 그래프 파형과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준다. 호흡기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면밀한 검사와 판독이 가능하고 약물 처방까지 추천해준다.
지난해까지 충남대병원과 하나로의료재단 등 전국 240개 병원에 납품했다. 인도네시아(8억원)와 베트남(31억원) 등으로의 수출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카자흐스탄에선 제품 인허가를 획득했고 베트남에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