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부산시장이 재임 3년간 기업 투자 유치 14조원이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제조·스타트업 혁신,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정책 행보를 통해 얼어붙은 경기를 활성화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이 주요 경제인을 만나거나 현장을 찾아가는 행보는 지난달부터 본격화됐다. 그는 최근 500억원의 신규 투자를 결정한 대우제약 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임플란트 등 치과용 의료기기를 통합 설계 및 생산하는 코웰메디 본사이자 스마트 제조센터의 공사 현장을 찾기도 했다.
지난 1일엔 9800억원이 투입되는 강서구 일대 물류·제조 현장에서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곳에선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는 롯데쇼핑 자동화 물류센터, BGF리테일 물류센터, 쿠팡 물류센터 등이 건립 중이다.
박 시장은 이 밖에 ‘대학생 골목상권 마케터즈’ 발대식에 참석해 운영 성과 등을 확인하고, 원스톱 투자지원 협의체 회의에도 참여해 농심 DN오토모티브 등 투자를 결정한 주요 기업의 규제 해소를 진두지휘했다.
박 시장은 “지난 3년간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규제 해소와 투자 유치 등에 집중했다”며 “해외로 뻗어나가는 남부권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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