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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민간 고용이 예상에 크게 밑도는 전월 대비 3만3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만의 첫 감소이다. 한달전인 5월의 민간 고용 역시 2만9천명 감소로 하향 조정돼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노동 시장 침체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ADP가 스탠퍼드 디지털 이코노미 랩과 공동 발표한 6월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6월중 민간 고용이 전달보다 3만3천명 감소햬 예상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학자들은 5월 민간 고용이 3만7천명 증가한데 이어 6월에는 9만5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지난 달의 민간 고용도 당초 발표한 3만 3천명증가에서 2만9천명 감소로 하향조정됐다.
ADP의 수석 경제학자인 넬라 리처드슨은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고 퇴직자의 후임을 채용하지 않으며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아직 대규모 해고에는 나서지 않고 있으나 신규 채용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전에 발표된 정부의 구인·구직 동향 및 노동이동조사 (JOLTS)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신규 채용은 11만 2천 명 감소한 550만 3천 명을 기록했다. JOLTS 보고서는 또한 5월 실업자 1인당 구인 건수가 1.07건으로 4월의 1.03건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전미 고용보고서는 금주에는 금요일에 독립기념일 휴일로 하루 일찍 3일에 발표된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발표하는 민간 고용자 수가 5월에 14만 명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는 10만 5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농업 부문 전체 고용은 5월에 13만 9천 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데 이어 11만 개 일자리가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실업률은 5월의 4.2%에서 4.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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