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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차녀' 서호정, 오설록 신입사원 됐다…후계 구도 '눈길'

입력 2025-07-03 10:54   수정 2025-07-03 12:32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의 차녀 서호정 씨(30·사진)가 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오설록’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호정 씨는 그룹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자회사 오설록의 PD(Product Development·제품개발)팀에 지난 1일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호정 씨는 1995년생으로 2018년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오설록에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업무를 맡아 경험을 쌓아 나갈 예정이다. 그룹 측은 "전공 연관 계열사로 입사했다"고 설명했다.


유력 후계자로 꼽혀온 장녀 민정 씨(34)가 2023년 7월부터 휴직 중인 가운데, 차녀 호정 씨가 경영 수업을 시작하면서 후계 구도를 둘러싸고 관심이 쏠린다.

1991년생인 민정 씨는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베인앤드컴퍼니를 거쳐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입사했다. 2022년 1월부터는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근무하며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했다. 민정 씨는 2020년 ‘범삼성가’인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와 결혼했지만 8개월 만에 결별했다. 이후 2023년 7월부터 휴직을 이어오고 있다.

서 회장은 2023년 호정 씨에게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보통주 67만2000주, 우선주 172만8000주를 증여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율은 서 회장(48.66%), 민정 씨(2.75%), 서호정 씨(2.55%) 순이다. 민정 씨와 호정 씨의 지분율 격차는 0.2%포인트에 불과하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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