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육상 선수가 국제 대회 도중 노출 사고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질주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속옷 브랜드로부터 예상치 못한 모델 제안까지 받았다.
3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허들 선수 크리스 로빈슨(24)은 지난달 24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골든스파이크 대회 남자 400m 허들 결승에 출전했다.
경기 중 약 150m를 달렸을 무렵 로빈슨의 반바지 사이로 중요 부위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해당 장면은 TV 생중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로빈슨은 처음에는 반바지를 손으로 잡아 수습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자 곧바로 경기에 몰두했다. 그는 끝까지 속도를 유지하며 48초05의 기록으로 7명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이번 시즌 그의 최고 기록으로, 개인 최고 기록(47초95)과는 단 0.1초 차이에 불과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뒤 앞으로 구르며 트랙에 누운 로빈슨은 만족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속옷 브랜드 시네스티가 로빈슨에게 신제품 ‘매그넘 파우치 볼 해먹’의 모델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슨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슨은 지난달에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대회 혼성 1600m 계주(4?4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기량을 입증했다.
한편, 허들 경기는 특성상 돌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에서는 프랑스 장대높이뛰기 선수 앙토니 아미라티가 경기 중 중요 부위가 바에 걸리는 해프닝을 겪은 뒤 한 성인사이트로부터 3억원 상당의 웹캠 출연 제안을 받기도 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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