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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30시간이었으면"…李대통령 말에 참모진 표정이

입력 2025-07-03 15:58   수정 2025-07-03 15:59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참모들의 고충을 언급하며 격려했다. 이때 카메라에 잡힌 참모진의 표정이 화제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취임 한 달 소회를 알려달라는 첫 질문을 받고 "30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잘 모르겠다"며 "요즘은 우리가 보통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간다, 이렇게 말하는데 저는 일주일 단위로 그 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눈치가 많이 보여서 주말에는 웬만하면 공관에서 일하는 편"이라며 "저희가 인수위원회 없이 업무가 시작되다 보니까 사실은 혼선도 많고 또 준비도 완벽하지 못해서 어려움이 많다. 시간과 노력으로 그것을 대체하고 있는데 소회라면 그래도 '할 걸 좀 하고 있다' 이런 느낌이 들기는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제 주변 참모들이 우리 나이 드신, 죄송합니다. 위성락 대사께서 코피를 쏟고 다른 사람들은 막 살이 빠져서 얼굴이 핼쑥해지고 이래서 미안하긴 한데 그러나 제가 가진 생각은 우리 공직자들이 코피 흘리고 피곤해서 힘들어하고 이런 것들만큼 곱하기 5117만배의 효과가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 참모들에게도 잘 견뎌주라고 부탁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하루 24시간이 아니라 한 30시간만 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꽤 있다"고 덧붙였다.

이때 생중계 카메라는 이 대통령이 언급한 참모진들을 비췄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 실장 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살짝 미소만 띤 채 이 대통령을 바라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고개를 숙이거나 환하게 웃는 참모진도 담겼다.

이에 이 대통령 팬카페에서는 이들의 모습을 캡처해 공유했다. 이들은 강 실장에 대해선 "영혼이 탈주한 것 같다", "웃어도 슬퍼 보인다"라는 반응을, 위 실장의 무표정과 관련해선 "'이게 진짜일 리 없어', '안 들을련다'라는 표정이다" 등 우스갯소리 섞인 반응을 내놨다.

앞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참모진들의 피로한 행색들이 온라인상에서는 이목을 끌기도 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 떠나던 길에 환하게 웃은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이에 지지자들은 '워커홀릭 직장 상사가 출장 갈 때의 표정' 식의 밈을 만들어 확산시켰다. 위 실장도 G7 회의 일정을 마친 뒤 코피를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도 순방에서 돌아와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라고 묻는 일도 있었다.

대통령실로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지원하던 대통령실 직원이 지난달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일도 있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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