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여름밤, 골프장이 더 뜨거운 EDM 축제 현장으로 바뀐다. 강원 춘천 라비에벨 듄스코스에서 EDM 파티 '듄스夜! 댄스야'가 오는 20일 1회를 시작으로 8월 24일까지 총 5번 열린다.
'듄스夜! 댄스야'는 매주 일요일 오후에 샷건 방식으로 골프라운드를 즐긴 뒤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클럽하우스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국내 최고 DJ, 초청가수들과 함께 EDM파티를 즐긴다.
라비에벨 EDM축제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됐다. 총 7번 열린 축제에는 1000여명의 골퍼가 참석해 춘천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무더위로 비수기로 분류됐던 한여름에 골프장에서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해 골프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더욱 화려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국내 정상급 DJ인 DJ R2의 진행으로 매 공연마다 DJ 유나, DJ 마가린 등 미녀 DJ들이 출연한다. 20일 첫회 래퍼 키썸을 시작으로 27일 DJ DOC 김창렬, 8월 10일엔 트로트 스타 박군, 8월 17일엔 1990년대 인기그룹 Ref가 출연한다. 마지막 공연인 8월 27일에는 정동하가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 공연엔 고음 종결자 정동하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비가 오면 워터밤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별게스트도 눈길을 끈다. 최근 '송프로'라는 활동명으로 '냅다 갈겨라'라는 제목의 트로트 싱글을 낸 프로골퍼 겸 해설가 송경서 프로가 데뷔무대를 갖는다. 송 프로가 일반 대중들 앞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선보이는 것은 이 무대가 처음이다.
공연에 앞서 진행되는 골프라운드도 특별하다. "한여름 낮의 열기를 즐겨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샷건방식 20홀 라운드를 제공한다. 18홀 라운드를 즐긴 뒤 아쉬움이 남는 고객에 한해 2홀을 서비스한다.

특히 5인승 카트가 페어웨이로 들어가 무더위 속 라운드의 피로를 덜어준다. 한국 골프장에서 페어웨이에 카트가 진입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라운드 중에도 골프장에는 신나는 음악을 틀어 축제처럼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그린피, 카트피, 캐디피를 포함한 비용에 별도의 2만원이 추가된다. 라비에벨 측은 참가자들이 낸 2만원에 골프장이 1000만원을 더해 지역 주민들에게 기부할 에정이다.
이정윤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대표는 "라비에벨 듄스코스는 한 여름을 더욱 뜨겁게 즐겨보자는 골프장 문화 행사로 발전시키고자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뜨겁다"며 "올해도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한여름 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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