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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모글리' 태국서 개와 함께 방치된 8세 소년

입력 2025-07-04 01:00   수정 2025-07-04 01:01


태국에서 장기간 사실상 방치된 채 개 6마리 등과 함께 살다가 구조된 8살 소년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개처럼 짖는 소리만 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태국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태국 북부 우따라딧주 외딴 마을에서 장기간 방치된 A(8)군이 발견됐다.

현지 학교장 신고를 받은 아동보호단체는 경찰·교육부 관계자 등과 함께 A군이 사는 집을 급습해 그를 구조했다.

A군은 어머니(46), 형(23)과 함께 살았지만, 사실상 방치돼 개 6마리와 주로 의사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로 만든 집은 무너지기 직전일 정도였다.

현지 아동보호단체 대표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A군은 말을 하지 못했고 개처럼 짖기만 했다. 너무 안타까운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A군은 유치원을 다닌 적이 없었으며, 초등학교 때 한 차례 학교에 갔을 뿐 사실상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보호단체 대표는 "A군 어머니는 무상교육 보조금으로 400바트(약 1만6000원)를 받은 뒤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A군 어머니는 마을과 사원을 돌면서 돈과 음식을 구걸해 생활했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때가 많았다. 이 때문에 A군은 사람과 교감을 하지 못하고 오직 개와 시간을 보내면서 자랐고, 개의 행동을 모방하기 시작하면서는 의사소통을 위해 짖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웃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A군과 어울리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당국 관계자는 A군을 구조한 뒤 그의 어머니와 형을 상대로 마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A군 어머니와 형은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됐고, 현재 치료 받고 있다. A군은 지역 아동 보호시설에 입소했으며 아동보호단체는 당국과 협력해 정규 교육을 지원하고 사회 재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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