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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 실적에 편승 안돼"…위기의식 꺼낸 권오갑

입력 2025-07-03 17:44   수정 2025-07-04 01:10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넘겨도 좋으니 솔직한 생각을 말해 달라.”

권오갑 HD현대 회장(사진)이 3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시작하기 전 한 말이다. 올해 상반기 조선 및 전력 계열사의 선전으로 그룹 전반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에도 하반기 경영전략의 ‘원점 재검토’를 주문한 것이다. 이에 따라 회의에 참석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은 부진한 사업군 재편을 추진하는 등 종합적인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회의는 회사가 직면한 대내외적 리스크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권 회장이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 성장과 중동 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이 주요 변수로 거론됐다.

권 회장은 회의에서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조급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HD현대 계열사 사장단은 각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수립한 사업 목표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실적이 부진한 일부 사업군은 사업 재편 방안을 들여다보고, 중장기 사업계획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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